지구에 있다 보면

라디오 스타

redface 2014. 10. 1. 23:53




무도 라디오 스타 보다가, 생각이 나서 하는 라디오 잡설.

초등학교 때, 매주 목요일에 하는 별밤 창작극장,
라디오 드라마를 들어 보겠다며
늦잠잔다는 부모님의 성화에도 이어폰을 몰래 끼어 자는 척을 하며 듣던 기억이 난다.

라디오를 통해 전람회의 해체 소식을 들었고,
이문세의 별밤 마지막 방송엔 글썽였었고,
독서실에서 라디오를 듣다가 킥킥댔었고,
눈치보여 살짝 엿본 옆자리 학생도 킥킥댔었고,
음악시작할때 녹음 버튼의 손맛을 즐겼고,
그 테이프를 내 음악 편집앨범이라며 수줍게 주던.

추억 되감기는 잠시 일시정지 해두고

요즘 듣는 라디오 이야기

황정민 FM 대행진 -> 이현우의 음악앨범 
-> 이루마의 팝스팝스 (윤상때가..ㅠㅠ) -> 김신영의 정오의 희망곡 
-> 박병수 두데가 그리워 이시간에는 쉼 
-> 김현철의 음악앨범 
-> 배철수의 음악캠프 ->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 
-> 이 시간도 불모지.. 장기하는 음악캠프 표방같고;;
-> 정선희의 오늘같은 밤


인데 이 중 백미는


*정오의 희망곡 (토) 추억의 탑 트웨니~
뭔가 약빨고 방송한다 할 정도로 즐거운 방송 (나비씨의 매력도!)


*볼륨을 높여요 (목) 귀욤 열매 드세요.
듣다 보면 중독되는 체험을. 사연도 귀엽고. (예능에도 한번 소개가 된..)


한번 기회되면 들어보세요.

무엇보다도 라디오는 
같은 시간에 내가 아닌 남이 음악을 들려준다는 매력.

이상, 라디오 생방 성애자...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