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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낙산공원

마냥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도, 연휴가 지나가는 것도, 싫던 설날의 밤 원래 그런 날 갑작스런 일들도 생기는 법. 그래서. 우린 갑작스럽게 낙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삼각대를 없어 걱정하는 나에게 흔쾌히 삼각대를 들고 나온다던. 동행인께선 치밀하게 집에 삼각대를 두고 자신의 손각대를 자랑하는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덕분에. 사진의 80%는 흔들거나. 엄청난 감성 샷이었던 거죠~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무작정 올라가니. 다음과 같이 용과 함께 입구를 찾았습니다. 물론, 다른 길에도 낙산공원을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많습니다. 아직 눈 내린 흔적들.. 성곽의 흔적.. 성곽 조그만 문으로 나가면, 아래와 같은 동네가 있습니다. 달동네라고 하긴 뭐하지만. 왠지 정겨운.. 멀리 서울 북쪽의 야경이 보입니다. 실은 서울 ..

여름, 상처의 기억을 갖고 있는 태안 앞바다.

우연치 않게 태안 앞바다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찍은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태안 앞바다' 라고 하면 너무 광범위 해지는 지역범위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작년 사고와 연관지어서) 지역 마다 차이가 있지만, 제가 갔던 곳은 다시 종종 어획을 하러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직접 잡아서 넣은 해물탕도 먹기도 했구요. 이곳은 바닷물이 맑아 보였습니다. (단,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 알아두셨으면 하고.) 마지막으로 굴폐업으로 인해 껍질 들을 바다에 폐기해 놓은 것들입니다. 이곳은 이것들로 인해 날파리, 파리등의 해충이 특히 많이 있었습니다. (썩은 채 그대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냄새도 많이 났었구요.. 아직 상처는 남아있지만, 그리고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은 여전하지만, 바다는 다시 돌아오려 ..

봄과의 작별인사.

언제는 봄이였겠냐만은. 공식적으로 이제 6월 입니다. 라디오에서 지상렬이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5월이라는 녀석은 길을 걷는 아름다운 여자에게 말을 걸려 했더니 그새 도망가버렸다는. 우스개 소리지만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험난하기도한 새로운 시작의 의미인 봄날에 이 사진을 보며, 봄의 기운을 마지막이나마 느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