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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무도 라디오 스타 보다가, 생각이 나서 하는 라디오 잡설.초등학교 때, 매주 목요일에 하는 별밤 창작극장, 라디오 드라마를 들어 보겠다며 늦잠잔다는 부모님의 성화에도 이어폰을 몰래 끼어 자는 척을 하며 듣던 기억이 난다.라디오를 통해 전람회의 해체 소식을 들었고, 이문세의 별밤 마지막 방송엔 글썽였었고, 독서실에서 라디오를 듣다가 킥킥댔었고, 눈치보여 살짝 엿본 옆자리 학생도 킥킥댔었고, 음악시작할때 녹음 버튼의 손맛을 즐겼고, 그 테이프를 내 음악 편집앨범이라며 수줍게 주던.추억 되감기는 잠시 일시정지 해두고요즘 듣는 라디오 이야기황정민 FM 대행진 -> 이현우의 음악앨범 -> 이루마의 팝스팝스 (윤상때가..ㅠㅠ) -> 김신영의 정오의 희망곡 -> 박병수 두데가 그리워 이시간에는 쉼 -> 김현철의 음악..

소설 속의 세상

소설 속의 세상이라는 공간은 원래.. 창작물 감상에 대한 글을 적기 위함이었는데 요즘은 소설도 현실도 알 수 없는. 그냥 애매모호한 세상이 되었다. 감정 소모의 귀찮음 이랄까, 이젠 예상이 될 것 같은 전개에 대하여, 미리 경계 하고 차단한다. 아마도, '세얼간이' 같은 좋은 영화도 집에서 보는 거였다면 그냥 넘겼을 터. '로맨틱 코미디' 조차,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심각한 위기조차도 보고 싶지 않다. 그저, 즐거이 웃을 수 있는 예능만 보려는 경향. 찌푸리고 싶지 않은 마음. 세상의 일들에 너무 찌들어 있어서 그런걸까. 아님. 내 감성이 건강하지 못한 걸까.

소설속의 세상 2011.09.27

At Bali.

올해 마지막 여름 이야기. 숙소 앞 전경입니다. 비록 여러 관광하는 곳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가격대비는 좋았던 숙소 숙소 안에 있던 사람말 하는 새.. (앵무새인지는..) 바이크의 나라, 맛있는 숯불구이의 집이라던데... 사람 차별하던 가게. 건물은 대체적으로 색칠을 하지 않더라는, 서핑으로 유명한 관광지, 가게 앞마다 있던, 일종의 부적같은 곳. 휴양의 도시 발리가 왜 좋은지는, 최소한 3~4일은 있어봐야 알게 된다는.. 여행사의 코스 여행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내 스트로보를 찾아준, 운전사 아저씨께 감사드리며, 그리고, Twony,Super★ 도~

흘러가는 이야기.

머리가 짧던 학생 시절. 항상 내 별명은 더벅머리 였다. 뭐. 잘 정돈 안되서 이기도 했지만, 그러기엔 너무나 머리 숱이 많았었다. 지금도 물론. 안많다고는 볼 수 없지만, 작년 이었나, 올해 부터였나, 머리를 말리고 드라이를 하는 순간 부터 앞 쪽 머리에 흰 살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였다. ' 아니 취직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더니 머리가 쑥쑥 빠지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던 중. 우연히 화제가 그 쪽으로 흘러 갔다. 그러자 일하시던 선생님의 한 마디. " 그건 머리가 빠진게 아니라, 머리 카락이 더 가늘어 지는 거에요. " 아 근데. 왜. 그말이 다행이 아닌, 더 슬퍼졌을까. 훌쩍. 머리 카락이 가늘어 진다는 것.